게으름과 나태함에 취해 이지경까지 돼버렸다.
분명 쉬운 길이 있었지만 놀고 미루다 쉬운 길은 지나쳐버렸지만 아직 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쉬운 길을 놓친 만큼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야지.
2개월가량의 시간 동안 정말 알차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해서 이뤄내야겠다.
동기만으로는 의지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울 걸 알기에 그 기간 동안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하고 싶은 걸 참는건 고통이다.
고통은 순간이고 결국 그 순간은 타이핑을 치고 있는 지금처럼 지나간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히기 마련이다.
매 순간순간이 한계일 테지만 어차피 지나고 나면 힘들었던 건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러닝을 뛸 때 분명 1바퀴 돌때에도돌 때에도 힘들고 2바퀴 돌 때에도 힘들다.
마지박 바퀴를 돌때엔 조금 더 힘들지만 힘든 건 그 전과 마찬가지다.
목표로 했던 지점을 지나고 나면 심장과 폐는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르지만 이내 숨을 고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복하곤 한다.
러닝을 할 때 매 순간순간이 한계였던 것처럼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 또한 내 머리는 더 이상 못하겠다며 여기까지가 한계라며 달콤한 유혹을 해올 테다.
하지만 5분 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고 5분 후에도 힘들 것이다.
편함에 너무 익숙해져서 힘든 것을 이겨내는 인내력이 사라져서 그런 거다.
인내의 시간은 쓰지만 열매는 기필코 달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더 이상 편함 속에 파묻혀 소중한 목표를 잃지 말자.
#24. 서댕이 블로그 연습장 (0) | 202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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