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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행동의 퇴적.

생각

by 서댕이 2021. 6. 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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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것만 쫓다가 몸이 망가지기 전에 황급히 조치를 취하도록.

좋든 안좋든 내가 여지껏 행해온 모든 행동은 내 몸에 고스란히 퇴적되어 나의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집합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나의 몸과 정신 그리고 내가 알고있는 지식까지 내가 입때껏 해온 모든 행동의 산물이다.
식재료를 사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이 귀찮아 간편하게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내 몸에 우겨넣고 나니 내 몸안엔 내장지방들이 많이 쌓였고, 식사 후 노곤함을 달래기 위해 자주 푹신한 베개에 몸을 뉘였더니 위산의 역류로 인해 식도와 후두까지 염증이 생기게 됐다.
작년 건강검진때 분명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30일치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내몸에 딱히 이렇다할 징후를 느끼지 못해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하던대로 했더니갑작스레 일주일 전쯤부터 목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 생겼다.
아무리 물을 마시고 침을 삼켜도 나아지지 않는 느낌이었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아갔더니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나는 초기증상이라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앞으로 개선해야 할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적어두고 앞으로 꾸준히 실천하도록 해야겠다.

권장하는 식사습관 및 생활습관
  1. (식사) 부드러운 음식이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적당량 규칙적으로 먹기.
  2. (식사) 음식물이 위장관을 잘 통과하도록 식사시에 적당량의 물을 마시기.
  3. (식사) 식사동안 타액이 음식에 적절하게 섞이도록 꼼꼼하게 씹고 천천히 먹기.
  4. (생활) 잠잘 때 위산이 역류되지 않도록 어깨위를 15 ~ 20cm 정도 올려서 자기.
  5. (생활) 규칙적인 운동
  6. (생활) 밤사이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음식물 섭취 자제.
  7. (생활) 기름기 많은 음식,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매운 음식 등 식도와 위장을 연결하는 괄약근을 약하게 하는 음식 자제.
  8. (생활) 헛 기침 하지 않기(목에 뭔가 걸린 듯 하면 헛기침 대신 물 마시기)

어느새 30대에 접어들면서 까맣던 머리카락 속에서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하나둘씩 생기면서 노화가 나에게도 찾아온 걸 새삼 느끼곤 한다. 내 몸도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들게해준 계기였으며 앞으로 식습관,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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